꿈에 등장하는 전쟁터는 살벌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지만 꿈 해석상으로는 결혼 생활이나 가정 환경, 또는 자신이 소속된 직장을 상징한다. 꿈 속에서 전쟁터로 나가는 애인을 붙들고 까무러칠 듯 크게 울었다면 이 꿈의 해석은 꿈 내용과 정반대가 될 것이다. 현재 사귀고 있는 애인과의 관계가 시큰둥하고 애인이 맘에 들지 않아 어서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배반의 소망이 담긴 꿈이기 때문이다.
아내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꿈은 실제 몽일 수도 있으니 일단은 배우자를 잘 관찰해보는 것도 필요하다. 그러나 대체로 자신이 바람피우고 싶은 욕망이 거꾸로 나타난 것이다. 그러니 어쩌면 신경 쓰고 다스려야 할 것은 자신의 욕망이 아닌가 싶다. 꿈은 자신과 관련된 타인의 일도 드러내지만 대부분의 영역은 자신의 감춰진 본심에 관한 것이다. 또 다른 면으로는 아내나 남편이 본업으로 하고 있는 일과는 별도의 일이나 취미에 열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.